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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욱 한국예술문화재단 이사장 (국민일보 200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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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40회 작성일 20-05-1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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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인물] 강태욱 한국예술문화재단 이사장

| 기사입력 2002-09-27 14:55 | 최종수정 2002-09-27 14:55

한국예술문화재단 강태욱 이사장(38·조은감리교회 집사)이 종교 음악의 불모지인 청주에 예종교회음악연구소를 설립,교회 지휘자와 오르가니스트 전문 교육에 나섰다.

한양대 음대와 런던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강집사는 뜻한 바 있어 2000년 충북 청주시 봉명동에 한국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중부권 최초로 성악 피아노 오르간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 비올라를 비롯해 작곡 실용음악을 전문으로 지도하는 음악 대안학교를 설립,운영해왔다.

현재 160여명의 학생들이 대학교수급 22명의 최정상 강사들로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장차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성장할 꿈을 꾸고 있다. 서울 이외의 지방 소도시에 이같은 규모의 음악전문 대안학교 설립은 한국문화예술재단이 처음이어서 중부권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재단을 통해 학생과 일반인들의 음악을 전문 지도하던 강집사는 종교 음악의 불모지 청주에서 체계적으로 교회 합창단의 지휘나 오르간 연주를 할 수 있는 교회 음악 전문가를 양성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문화재단내에 예종교회음악연구소를 설립하고 교회 성가대를 지휘하는 전문가 양성을 시작했다. 현재는 초창기여서 많은 성가대 지휘자들이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몇년 안에 청주의 모든 교회 지휘자들이 이곳에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르간 연주자들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교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현재 지원자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충북도내의 교회 오르가니스트들은 대부분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들이어서 음악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이들이 예종교회음악연구소에서 1년간 전문교육을 받게 되면 대학에서 오르간을 전공한 사람 이상으로 전문적인 교회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집사는 이외 음악연구소에 성가 악보를 비치,각 교회에서 언제든지 이를 빌려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교회에는 최소 1개에서 3∼4개의 성가대가 활동하고 있으나 악보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악보 수요도 만만치 않아 예산도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강이사장은 “한국의 교회 음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교회 음악인 수도 많아졌으나 비전문가들이 체계적인 교육없이 지휘나 오르간 연주에 나서 교회 음악의 질을 떨어뜨리는 측면이 있다”면서 “교회 합창단 전문 지휘자와 전문 오르가니스트를 배출해 교회 음악이 일반 음악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조무주기자 chom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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