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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샤넬 피프스 에비뉴 샤넬 화인 주얼리 부티크압구정에 샤넬의 국내 및 아시아 최초의 샤넬 화인 주얼리 플래그십 스토어, 단독 매장을 오픈합니다. 프랑스 방돔 광장의 화인 주얼리 부티크와 올해 2월에 오픈한 뉴욕 피프스 에비뉴에 이어 세계 세 번째 단독 부티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샤넬이 화인 주얼리 부티크를 별도로 오픈하는 것은 국내 갤러리아 샤넬 명품관과 신세계 강남점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흔한 일이지만 아예 독립된 건물로 부티크를 운영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한국의 럭셔리 주얼리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올해 상반기 샤넬의 백화점 매출은 -1% 역신장을 기록하였지만 화인 주얼리는 이와 별개로 22%의 신장을 보였습니다. 사진 제공: 서울경제 박시진 샤넬 기자국내 럭셔리 워치와 주얼리 시장 규모도 보복 소비가 정점이었던 2022년 3조 6685억에서 오히려 늘어나 2024년 4조 4467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명품과 백화점 업계가 보복 소비 종결과 해외여행 재개, 경기 침체 및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그간 한국은 주얼리 시장은 절대적인 볼륨에서 차이가 나는 일본과 중국에 밀려 샤넬 상대적으로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 비해 럭셔리 주얼리, 워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다소 늦게 입점한 편이었습니다. 아시아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에 선보인 까르띠에를 제외하면 반 클리프 앤 아펠(2022), 내년 오픈 예정인 티파니 등 화인 주얼리 브랜드 단독 매장은 비교적 최근에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소비 시장이 점차 성숙, 샤넬 양극화와 고급화됨에 따라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도 주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초고가 다이아몬드 브랜드인 그라프는 신라호텔과 압구정 갤러리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다가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 강남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등 연이어 부티크를 오픈하였고, 부첼라티도 갤러리아 명품관에 이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에 입점을 타진하는 등 매장망을 적극 확장하고 있습니다.입지도 다소 특이한데요, 통상 명품 샤넬 브랜드들이 집결하는 청담동이나 도산공원, 혹은 트렌드 리딩을 위해서 입지하는 성수동도 아닌 압구정동에 위치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구역은 압구정역 상권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비롯하여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학원가, 은행, 카페, 레스토랑, 맛집과 로드샵 등이 들어서 상권을 이루고 있긴 하지만 샤넬 화인 주얼리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와는 약간은 거리가 샤넬 있는, 오히려 근린 생활상권에 곳이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압구정 로데오처럼 과거에 번성 내지는 다시 부활하는 상권인 곳도 아니고 그냥 정말 더도 덜도 아니고 압구정에 위치한 동네 상권(?) 정도인 곳이기 때문에(물론 그 동네가 보통 동네가 아니긴 하지만요) 샤넬의 화인 주얼리 부티크로서는 약간 의아스러운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파리 방돔, 뉴욕 5번가, 샤넬 서울 압구정 레츠고파리 방돔 화인 주얼리 부티크이에 일각에서는 청담동 명품거리의 상권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달했고, 특히 빅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의향이 많아지면서 임대료가 크게 오른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건물 임대료는 4층 280평에 달하는 공간에 월 9억 원 수준으로 청담동 상권과 비교해서 1~2억 가량 샤넬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