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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표정은 일그러졌지만 ▲ 1980년대 초 생전의 어머니가 구입한자개장롱, 이번 집수리하면서 처분했다.

ⓒ 이혁진 안방에 있던 '자개장롱'도 이번에 처분했다.

장롱은 어머니가 1980년대 초 이곳으로 이사 온 기념으로 거금을 들여 장만했던 것이다.

지금도 생전의 어머니가 틈만 나면 장롱을 닦던 모습이.

할머니장롱으로 통했던자개로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 등 감각적인 굿즈들이 연이어 출시되자 젊은 층 발길이 박물관으로 향했다.

그 결과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37억61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던 국립박물관 상품 매출액은 지난해 149억76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20·30대 비중은 57%에.

과거부터자개장식과 원목장롱이 안방 한 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기능보다 디자인이 우선되는 가전이 집안의 '주인공'이 되는 시대가 왔다.

형형색색의 개성을 뽐낸 다양한 색조합부터 서양의 심미적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러나자개공예의 현실적인 한계 역시 분명했다.

장롱하나 만드는 데 몇 십년이 걸리는데, 열 개 팔아도 집을 한 채 못사는 게 현실이다.

더 이상 그 사실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소외된 예술들은 물질로서는 아니지만, 예술로서 재평가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어려서부터 전국을 돌며 콩나물 공장,장롱자개공장 등 생업에 전념해왔다.

“가방끈이 그리 길지 못해 가족을 위해 갖은 일을 다 했다”고 한다.

그는 “중간중간 무너질 것 같은 어려운 고비도 있었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면 이겨낼 수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장롱이나 서랍장, 화장대 등 가구는 물론 각종 나무상자와 그릇, 수저 등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물건에 주로자개장식과 옻칠이 사용돼 왔다.

손 장인은 나전칠기가 실용적 가치를 넘어 아름다움만을 위해 존재하는 오브제(objet·사물)로 인정받는 시대를 꿈꾸고 있다.

손 장인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작품은자개장롱속에 미디어, 사진, 동물 모형, 미러볼 등을 설치하며 작가만의 비밀공간을 조성한다.

이는 곧 어린 시절 순수하고 필터링되지 않은 경험의 형태에 대한 표현이다.

또한 성인이 되면서 축적된 경험, 사회적 규범, 문화적 맥락 등이 의식의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어릴 적 할머니댁에서 보았던자개 장롱들이 전시장에 자리했다.

빼꼼히 열린 장롱 문 속은 동물이 뛰노는 영상과 모빌 등으로 꾸며졌다.

몽환적인 이 공간은 마치 꿈 속으로, 혹은 상상의 세계 속으로 들어서는 통로처럼 관람객들을 맞는다.

p·박우진) 작가는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를 주제로.

송세헌 제공 숫돌이 없어지고 절구가 없어지고 멍석이 없어지고 지게가 없어지고 됫박이 없어지고 또아리가 없어지고 광이 없어지고 외양간이 없어지고 아궁이가 없어지고 부지깽이가 없어지고자개장롱이 없어지고 안방 사진액자가 없어지고 .

없어졌던 것들을 사라져 가는 추소리마을에서 보았다.

오산세교 한신더휴 모델하우스 입지환경

주로장롱, 책장, 탁자와 같은 조금 큰 물건을 말하는데요.

한국의 경우 과거 이것을 만들 때 옻나무에서 추출한 옻칠을 했습니다.

또 전복을 비롯한 각종 조개껍데기를 가공해서 장식한자개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소품 방송이 나가는 동안 #9070을 정답 보내주시면.